Wednesday, March 14, 2012

매임에서 풀리는 축복" - [2004-12-12]



본문 : 누가복음 13:10~17 12/12/2004
(10)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십 팔년 동안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안수하시매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나 마구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그러면 십 팔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냐 (17)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피조물은 다 불완전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존재할 수 없으며, 반드시 누군가에게 속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에게 속하느냐에 따라 그에게 매이게 되어 있습니다. ‘매인다’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로잡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로잡히면 그에게 종이 됩니다. 자기 뜻대로 활동 못하고 그 주인의 뜻대로 살아가야 하며, 결국에는 그 주인의 운명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간들 역시 누군가에게 또는 무엇에게 매여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천당에 대해 설교한 후에 ‘천당 가고 싶은 사람은 손 들어라’라고 하였더니 모두 손을 들었는데 맹구라는 학생만 손을 들지 않더랍니다.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각하며, ‘맹구야 너는 천당에 가는 것이 싫으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맹구는 ‘엄마가 교회 끝나면 곧장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요’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요즈음에는 시대가 변해서 여자가 남자에게 매이는 시대가 아니라 남자들이 여자에게 매여서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느 회사에서 모든 사원들이 공처가로 전락하고 있음을 걱정하던 사장이 하루는 어느 정도나 되는지 조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본인이 공처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왼쪽에,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오른 쪽에 서시오.’ 그랬더니 모든 직원들이 왼 쪽으로 가서 섰는데, 맹구라는 이름의 직원만이 오른쪽에 가 서더랍니다. 실망하고 있던 사장은 너무나 기뻐서 그에게 달려가 손을 잡으며, ‘공처가가 되지 않음 비결이 무엇인가?’를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오늘 출근할 때 마누라가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말라 해서요...’
로마서 7장에는 인간에 대한 바울의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 모든 인간은 죄 아래로 팔려서 자기 뜻대로 하지 못하고(로마서7:14-15), 죄의 법 아래에 사로잡혀 있다고 보았으며(로마서7:23),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랴?’라고 절규하고 있습니다.(로마서7:24)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매임에서 풀려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로마서8:1-2)

1. 오늘 본문은 귀신에게 사로잡힌 한 여인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1절에 ‘귀신들려’라는 말은 ‘귀신에 사로잡혀’라는 말입니다. 어떤 귀신이 그 여인의 주인이었고, 그 여인은 귀신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여인은 귀신과 함께 멸망할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성경에서 마귀는 ‘파괴하는 자’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귀신은 그 마귀의 졸개들이기 때문에, 인간을 파괴시키는 본능을 갖고 있습니다. 귀신이 한 여인 속으로 들어가자 병에 걸리게 되었고,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병에서 낫기 위해서는 귀신에게 매인 상태에서 풀려나야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으로 귀신이 쫓겨났고, 그녀는 아브라함의 딸의 신분 회복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온전한 상태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계획을 다 완성하신 이후에는 귀신들이 임의대로 하나님의 사람을 결코 사로잡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면, 멀리서 도망가게 되어 있고, 혹시 가까이 왔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쫓아내면 됩니다. 귀신 쫓는 것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 그보다는, 자신에게 사로잡힌 교인이 훨씬 심각한 문제이고, 또한 문제의 근원이 됩니다. 왜냐하면 쫓아내어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사로잡히게 되면, 사로잡혀 있는 동안 이성을 잃게 됩니다. 자신도 원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고, 나중에 정신이 들면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나중에는 스스로 파멸에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자기 지식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합니다. 자기 지식 때문에 망하는 자가 됩니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자기 감정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의 마음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기 감정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마음을 가지실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와 갈등만 생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의지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남의 사정을 전혀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이루어지면 자기 공로로 생각하고 자랑하며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여러분도 습관적으로 이성을 잃을 때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도 자기 자신에게 사로잡혀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사로잡힘에서 풀려나야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풀려날 수 있을까요? 스스로 풀려날 수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1절 말씀에서도 18년 동안 귀신들린 여인이 병을 앓으며 고생하였지만, 스스로의 힘 또는 어떤 인간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3. 예수에게 사로잡힌 성도가 됨으로써만 풀려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 26절은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사로잡히면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나는 그의 종이 됩니다. 그리하여 다른 피조물에 매임으로부터 해방됩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참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15절 말씀에서, 매어있던 소와 나귀 풀어 물을 마시게 함같이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예수님에게 사로잡힌 자는 자기 지식으로 행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를 기뻐합니다. 자기 감정을 폭발시키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자기 의지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입니다.
양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떤 양치기가 있었습니다. 우리에 있는 양 한 마리를 정성으로 보살피는 것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 양은 어디서 다리를 다쳤습니까?’ 그러자 양치기는 ‘그 양의 다리는 내가 부러뜨렸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놀라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이렇게 설명하더랍니다. ‘저 양은 내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다가는 곧 이리에게 물려 죽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다리를 부러뜨렸고, 나를 목자로 알아볼 때까지 내가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예수에게 사로잡히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고자 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로마서 8장 1절부터 2절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성도 여러분, 생명의 성령의 법을 여러분 마음속에 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셔 들이십시오! 혹시 다른 주인이 나타나면 들어오기 전에 물리치십시오! ‘주여, 나를 사로잡아주소서!’라고 기도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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