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8, 201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열왕기상 16:21~34) [2007-6-17]



본문 : 열왕기상 16:21~34
(21)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에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좇아 저로 왕을 삼으려 하고 그 절반은 오므리를 좇았더니 (22)오므리를 좇은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좇은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 (23)유다 왕 아사 제 삼십 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 이년을 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년동안 치리하니라 (24)저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 이름을 그 산 주인이 되었던 세멜의 이름을 좇아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25)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26)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 헛된 것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 (27)오므리의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 베푼 권세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8)오므리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유다 왕 아사 제 삼십 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 이년을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30)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32)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33)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 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 (34)그 시대에 벧엘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오늘은 우리가 사는 이 미국에서 '아버지 날'로 지키는 날입니다. '아버지 날'이 '어머니 날'과는 다른 날에 기념되는 것으로 볼 때, 어떻게 보면 '어버이 날'로 기념하는 것보다 아버지를 더 대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어머니 날'에 가리워서 그저 유명무실한 날이 되지는 않을까 적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날 이 세상은 아버지의 가부장적인 권위가 상실된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오히려 아버지들이 차별받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더러 있겠지만, 진정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아버지들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치 모든 아버지들이 "독재적이고 압제적이며,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아버지이며, 밖으로만 도는 아버지"인 것처럼 도매금으로 묘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표현이 서투를 뿐, 아버지에게도 깊은 사랑과 인자함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는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아버지 날'에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 되게 합시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사랑에 마음으로라도 보답하는 날이 되게 합시다!
자녀가 어떤 삶을 사는가에 따라 그의 아버지에게 욕이 돌아갈 수도 있고 영광이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1.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한 대표적인 아들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건국한 왕이었고, 12지파들 중 10지파를 거느리는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1절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가 이러한 죄인이 되었을까요?
열왕기상 11장 26-40절에 보면, 여로보암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상당한 기대를 하셨던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북왕국을 세운 직후부터 교만해지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진노를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로보암의 죄'입니다.(열왕기상 12:25-33)
여로보암 이후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들이 죄를 범할 때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라고 기록함으로써 그의 아버지 '느밧'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열왕기상하에서 적어도 17회 기록되어 있고, 이스라엘과 유다가 망할 때까지 반복하여 기록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여로보암의 아버지 '느밧'이 이 성경을 읽는다면 어떤 마음이 될까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여로보암의 마음은 어떨까요?

2. 반면에, 아버지 이름을 빛내는 아들도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인물은 '다윗'입니다.
다윗의 이름을 거론할 때 "이새의 아들 다윗"이라고 기록된 부분들이 구약에는 물론 신약의 사도행전에도 있습니다.(사무엘하23:1, 역대상10:14, 29:26, 시편72:19, 사도행전13:22)
다윗이 백성들 또는 하나님으로부터 칭송받을 때마다 그의 아버지 '이새'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다윗의 아버지 '이새'가 성경을 읽는다면 얼마나 흐뭇한 마음이 될까요? 그 모습을 보는 다윗의 마음은 얼마나 기쁠까요?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들어온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며칠째 다그쳐 물었습니다: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아들이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손지갑을 훔쳤어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쳤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습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 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시켰습니다.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 바쁜 세상에 뜻밖의 상황을 대면한 경찰은 의아해하면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 것에 충격을 받고 마음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재판이 있던 날 법정에서 그의 어머니가 울먹이며 말하였습니다: "남편의 뜻대로, 내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엄한 벌을 내려 주세요." 아들도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증언을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저 때문에 돌아가셨어요. 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습니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이 왔습니다. 판사가 말하였습니다: "불기소처분입니다. 꽝- 꽝- 꽝-."
벌을 내리지 않은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하는 당사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버지에게 어떤 자녀가 될 것입니까?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아버지께 어떤 자녀가 될 것입니까?

3.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된 성도로서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우면 여러분의 육신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도 큰 영광을 돌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행위가 불의하면, 여러분 자신이 그 죄의 짐을 지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육신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도 욕이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를 부끄럽게 만드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아버지 날'에, 여러분의 육신의 아버지의 사랑도 함께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욕을 돌리는 자녀가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육신의 아버지께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 불의 대신 의를 행함으로써 영광을 돌려드리는 자녀가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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