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천국의 아버지를 보여 주옵소서” (1/26/2003)

본문 : 요한복음 14:6~12

(6)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8)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I. 서론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단어들의 의미도 변화되게 마련입니다. 그 중에 “아버지”라는 단어는 최근에 들어서 가장 많이 변화된 말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옛날에는 가정의 중심이었고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아버지"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불명예스러운 단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의 뿌리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버지를 생각할 때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잠시 동안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보고싶고, 만나고싶고, 만나게 될 시간이 기다려집니까? 만약에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여러분은 정말로 크게 복 받은 자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진 “기쁜 소식”의 내용들 중 하나인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정확하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 예수님이 천국과 천국의 아버지에 대하여 설명하실 때, 빌립이 “그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이미 보여주었다”고 대답하였고, “믿는 자는 내가 한 것보다 더 큰 것도 하리라”고 덧붙여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너희에게 아버지를 너희가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너희도 그 아버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이며, 더 나아가 “너희는 그 아버지를 나보다도 더 잘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오늘 증거 하려는 말씀의 결론입니다. 이 말씀을 설명할 때, 잘 듣고 깨닫는 복이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II. 본론
1. 아버지께로 가는 길
지난 주에 증거하였던 바와 같이, 예수님이 믿으라고 말씀하신 복음의 내용 즉 기쁜 소식의 내용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우리는 주 안에서 형제들이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사실을 믿어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요한복음 14장에서는 그 아버지께로 가는 길에 대하여 더 분명하게 증거하셨는데, 그 길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6절)
그러자 그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그 아버지를 보여주십시오. 그래야 그 길을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연한 질문 같습니다. 보이지도 않는다면, 알지도 못한다면, 어떻게 그에게로 갈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이 질문에 대해 분명하게 대답을 해야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매우 엉뚱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이미 보여주었다”고 하였고, “믿지 못하겠거든 나의 행함을 보고서라도 믿어라”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의 의미는, 자신의 행함을 통하여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이미 보여졌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2. 예수가 보여주신 아버지는 어떤 분이었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는 아버지라는 것입니다.<요3:16-17>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인간들을 창조해 놓고 나서 그들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비난합니다. 자기가 만든 인간들을 미워하고 심판하는 비정한 존재라고 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여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참된 아버지라고 증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무조건 용납하는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라, 공의를 바탕으로 참된 사랑을 주시는 아버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자기에게 예배를 드리는 자들을 찾아오는 아버지이심을 보여주었습니다.<요4:23> 그저 가만히 앉아서 인간들의 예배를 받기만 하는 분이 아니라, 그 예배자들에게 찾아오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멋대로 변덕을 부리시는 분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영 안에서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이심을 보여주었습니다.<요5:17> 하나님은 결코 자녀들에 대해 무책임하거나 소극적으로 관계를 맺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자한 아버지, 그러나 한 편으로는 위엄이 있는 그러한 아버지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아들을 높여주시는 아버지이심을 보여주었습니다.<요5:23> 하나님은 더 이상 인간들 위에 군림하는 무서운 왕이나 폭군이 아니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권위주의적 통치자가 아니라, 자기 자녀들을 지극히 존중하고, 자신이 영광 받으시는 만큼 아들도 영광을 받게 하시는 멋있는 아버지이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보여주신 그 아버지야말로,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믿고, 의지하고, 맡기고, 영원히 따라갈만한 유일한 하나님입니다!

3. 당신이 보여주고 있는 아버지는 어떤 모습인가?
그런데, 예수님은 본문 12절에서, “네가 나를 믿는다면, 내가 행한 것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네가 나를 믿는다면, 내가 행한 것보다 더 큰 일을 해야만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은 바로 “아버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도들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믿지 않는 모든 이웃에게 “아버지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된 자의 사명이며, 예수님이 모범을 보여주신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 아버지 안에 있게 됩니다.<11절> 그것은 변할 수 없는 분명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믿음 없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보여줄 수 없으며, 그들이 이것을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행함입니다.<마5:14-16> 성도들의 착한 행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면, 우리의 자녀들이, 믿음이 아직 연약한 우리 교우들이,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웃이 “나도 그 아버지를 만나고싶다!”고 외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주여 주여” 날마다 입으로 외치면서, 세상을 미워하거나 저주하거나 회피하려고 한다면, 하나님 앞에 적극적으로 나아가 감사함으로 예배드리기를 싫어하고 진리와 성령을 거스리는 삶을 산다면, 자녀들의 번영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자녀들을 억압하고 착취하여 부모로서의 내 욕심만 채우려고 한다면, 결국 우리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버지 되어주심”을 거부하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나도 천국 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들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을 닫는 불쌍한 자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일을 성경을 통해 분명하게 증거 받았습니다. 그것을 증거 받은 당신도 하나님을 이미 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 아버지를 보여주어야 할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 여러분의 육신의 자녀들에게 믿음이 아직 연약한 성도들에게 그리고 아직 믿지 아니하는 이웃에게 그 아버지를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그 사명을 얼마만큼 감당하였습니까? 여러분의 과거 신앙생활 가운데, 그리고 현재의 신앙생활 속에서 그 사명에 게을리 하거나 일부러 회피하고자 하는 모습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 하나 찾아서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하나님 아버지의 부끄럽지 않은 자녀들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바로 보고 바로 보여주고자 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넘치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IV. 초청과 결단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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