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5, 2012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 (12/4/2005)



본문 : 누가복음 2:25~38    12/4/2005
(25)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저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29)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그 부모가 그 아기에 대한 말들을 기이히 여기더라 (34)시므온이 저희에게 축복하고 그 모친 마리아에게 일러 가로되 보라 이 아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의 패하고 흥함을 위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 되기 위하여 세움을 입었고 (35)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36)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늙었더라 그가 출가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과부 된지 팔십 사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

지난 주일부터 대강절 즉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다림은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하지만, 간절한 기다림이 없다면 기쁜 만남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얼마 전에 있던 일인데, 서울 양화대교 근처에서 물에 빠진 60대 노인 시신이 떠올랐습니다. 가출한 아버지를 신고하였던, 종로구에 사는 김모씨에게 연락하여 확인시킨 결과, 가족들이 모두 가출한 아버지라고 하였습니다. 그 가족들은 즉시 장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일이 지난 후에 가출하였던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귀신을 보는 것처럼 놀라는 자녀들 앞에서 그 아버지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가출한 딸을 기다리는 부모가 있었습니다. 가출한 딸이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아무도 나를 기다리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기 집 앞으로 갔는데, 대문에 손을 대니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마당으로 들어서자, 부모님들이 딸의 이름을 부르면서 맨발로 뛰어나왔습니다. 밤마다 문을 열어놓고 기다렸던 것입니다.
기다림은 곧 사랑의 표현입니다. 기다림은 만남의 가치를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귀한 일입니다.
러시아가 쓸모없는 땅이라고 여기고 알라스카 땅을 1867년 720만불에 미국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3년 후에 3억불 상당의 금이 알라스카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기다리지 못한 억울함이 매우 컸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될 날을 여러분은 얼마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까? 이번 성탄절을 간절히 기다림으로써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1. 시므온의 기다림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그는 아기 예수를 품에 안는 엄청난 영광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2. 안나의 기다림
안나라는 여자 선지자는 결혼하여 가정을 꾸민지 겨우 7년 만에 과부가 되었고 84년 동안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하였습니다. 그 날들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나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아기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놀라운 영광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3.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기 예수를 마음으로 만나게 되면, 그 아기 예수님이 성숙되어가신 것처럼 영육간에 성숙되어가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면,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예수님을 만날 날을 기다리는 사람만이 그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기다리면 될까요? 아기 예수님을 만났던 시므온과 안나를 통하여 그 비결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미네소타 주의 로체스터에 Mayo Clinic이라는 유명한 병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 병원 원장인 Mayo 박사가 한 여름에 운전을 하고 가다는데 그의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땀을 흘리며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을 만났지만,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이 많은 한 여인이 그 모습을 보고 자기 집에 불러들여 차가운 우유 두 잔을 대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에 그 부인이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정이 넉넉하지 못하였으므로 병원비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남편이 받아 온 치료비 청구서에는 ‘치료비는 두 잔의 차가운 우유로 이미 지불되었음’이라고 적혀 있었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만나는 기회를 잡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의를 행하며 기다릴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바른 편에서 사는 사람은 주님을 만나게 되겠지만, 하나님과 원수 관계를 맺는 사람은 결코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버스 노선이 없는 곳에서 그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매우 바보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어렸을 때 버스 정류장이 옮겨진 것을 모르고 한참을 기다렸던 적이 있습니다. 버스를 탈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아, 오늘은 편안하게 버스를 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알고 새로운 정류장으로 달려가 간신히 버스를 탔지만, 빈 자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곳으로 가야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공의가 실행되는 곳에 오십니다.
둘째로, 경건한 삶을 살면서 기다릴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 앞에 있는 것처럼 경건하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날만 겨우 하나님을 생각하는 신앙으로는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주일날 자주 빠지는 어떤 성도에게 목사님이 손을 잡고 인사하면서 ‘주기적으로 빠지지 말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더니, ‘나는 주기적으로 오는데요?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꼬박 꼬박 참석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더랍니다.
주님은 외식하는 자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경건한 신앙인들이 있는 곳에 오십니다.
셋째로, 기도함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주님을 만나겠지만,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면서 오만하게 사는 사람은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서 29장 12-13절은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세상 방법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살려는 신앙인들에게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곧 다가올 ‘주님 강림하심을 기념하는 날’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립시다. 그리고 기쁨으로 성탄절을 맞이합시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여러분의 심령에 품는 영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영광을 여러분 모두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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