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스라 10:1~4
(1)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심히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엘람 자손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취하여 아내를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오히려 소망이 있나니 (3)곧 내 주의 교훈을 좇으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을 좇아 이 모든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이는 당신의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I. 실패 속에 남겨진 하나님의 은혜
세상 일에서의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세상일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문제는, 그러한 실패가 자신에게 찾아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콜로라도의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 하나가 쓰러져 있답니다. 이 나무는 400여년 동안 그곳에서 자라고 있었고, 긴 세월 동안 14번이나 벼락을 맞았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말라서 죽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딱정벌레의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디어 온 이 거목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간단히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이 그 속을 파먹게 되자 곧 말라서 죽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에 실패를 하면 그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가가 문제입니다.
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세상의 실패 앞에서 쉽게 좌절합니다. 환경을 탓하거나,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넘어짐으로 인하여 남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하여, 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세상의 실패 앞에서 쉽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섭니다. 마음 속에 소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넘어짐을 통하여 오히려 이웃들에게 소망을 심어주고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으로 택한 에스라서에서도 보면, 에스라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남겨진 은혜를 발견함으로써 다시 일어서게 된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이 소망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에스라 9:7-8 (7)우리의 열조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우리와 우리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열방 왕들의 손에 붙이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날 같으니이다 (8)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간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우리 눈을 밝히사 우리로 종노릇 하는 중에서 조금 소성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면 고향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는 그들의 소망의 성취를 과연 무엇이 시작케 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II. 에스라의 기도와 백성의 통곡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회개는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세우는 시작이 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회개’라는 말의 의미는 ‘본래의 방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려면, 기초를 든든하게 다시 닦아야 되는데, 그 기초는 바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 온전히 그에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본문 1절에서 우리는, 에스라가 회개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또한 백성들이 함께 모여 합심하여 통곡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 두 가지가, 바벨론에 포로되어 모든 소망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되었던 것입니다. 진실된 회개 없이 적당히 새로 시작하면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0년 이상 포로생활을 하였던 그들은 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무너져 내렸던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어떻게 해서 성취될 때까지 이끌어갔을까요?
III. 질서와 협동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에게는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끊임없이 다시 소생하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수천년 동안 방황하다가 다시 세운 현재의 이스라엘 나라에 지금도 변함 없이 그 능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그들에게는 하나님 중심의 절대적 질서 정신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절망하던 한 젊은이가 Texas Cisco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침대 위에 쏟아놓고 마지막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그의 마음 속에,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세상 사람은 모두 너를 잊어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너를 잊지 않으신다. 그 분만이 너에게 참된 피난처가 되시고 너의 요새가 되신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채무자들을 찾아가 다시 한 번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투자가들 중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보았던 두 사람이 감동하여 도와줌으로써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바로 힐튼호텔 체인점을 창업한 Conrad Hilton입니다.
오늘 본문 4절 말씀에서도 보면, 실패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고, 하나님의 종 에스라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패를 극복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능력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뭉치는 절대적인 질서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2)그리고 그들에게는 회중을 먼저 생각하는 협동 정신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영국여객선 스텔라호가 암초에 걸려서 침몰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개의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하였지만, 세찬 파도와 어두움 속에서 두려워하며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모두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오직 12명의 여인들을 태운 구명보트 하나만이 나중에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되어 생명을 건졌다고 합니다.
그 배에는 가수 마가렛 윌리엄스가 타고 있었는데, 두려움에 떨며 당황하는 11명의 여인들에게 소리쳤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께 의지합시다! 우리의 믿음의 징표로 함께 찬송을 부릅시다!’ 그들은 찬송을 부르면서 그 공포의 밤을 무사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구조선이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순간, 어디에선가 여인들의 찬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믿음으로 하나가 된 결과였습니다.
본문 4절에서도, 백성들 중 한 사람이었던 스가냐의 외침이 얼마나 위대한 능력을 발휘하였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에스라가 아무리 백성들을 인도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자 하여도, 백성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스가냐는 하나님의 종 에스라의 역할을 인정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여 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의 참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그의 순종과 겸손과 결단이 있었기에 그들의 소망이 드디어 성취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몇 해 전에 LA 올림픽에서 아주 작은 체구의 중국 여자수영선수가 다이빙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기자들이 그에게 가서 ‘당신은 그 작은 몸으로 어떻게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까지 될 수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나의 어머니 덕분입니다. 나는 어려서 100미터 달리기를 좋아하였는데,시합에 나갈 때마다 넘어져서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나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딸아, 나는 네가 1등 하는 것보다도,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다이빙 스탠드에서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이 무너졌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더 행복하게!
여러분의 기업이 실패했더라도 다시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 창대하게!
여러분의 교회가 쇠퇴했더라도 다시 부흥할 수 있습니다. 더 아름답게!
오직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진실된 회개기도가 계속된다면,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질서와 협동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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