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추수감사주일 “광야에서의 감사” (11/11/2001)

본문 : 출애굽기 16:1-5

(1)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제 이월 십오일이라 (2)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 (4)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5)제 육일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예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I. 서론
4명이 타고 있는 어느 비행기가 갑자기 하늘에서 고장을 일으켰는데, 조종사와 똑똑한 젊은이와 늙은 노인 그리고 보이스카웃 소년이었습니다. 조종사는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해결 방법이 없었으므로 마지막 안내 방송을 하였습니다. “승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 비행기는 곧 추락합니다. 이 비행기에는 4명이 타고 있는데, 낙하산은 3개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중요한 국가적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살아야 합니다.” 조종사는 재빨리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습니다.
그러자 똑똑한 젊은이가, “나는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지식과 능력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죽을 수 없습니다. 나는 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살아야 합니다.”라고 외치고는 얼른 낙하산을 들고 뛰어내렸습니다.
이제는 낙하산이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이때 늙은 노인이 말합니다. “얘야,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산 것만 해도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한다. 그러니 네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 내리거라.”
그때 보이스카웃 소년이 이렇게 외쳤답니다. “할아버지 그러실 필요 없어요. 여기 낙하산이 두 개 있어요. 아까 뛰어내린 그 똑똑한 젊은이는 제 보이스카웃 훈련용 배낭을 지고 뛰어내렸거든요.”
감사하는 마음은 위기 상황에서도 좋은 일을 만들어 내지만, 이기적인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은 결국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II. 본론
1. 감사는 기적을 가져옵니다!
요한복음 6장 10절부터 13절에 보면, 5천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때, 그들에게는 어린 소년이 바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으로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먹일 수 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볼 때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것들을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자, 오병이어로 5천명을 배불리 먹이고도 남는 음식이 열 두 광주리에 찰 정도의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에서 “축사”라는 말은 영어로 “give thanks”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였더니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기적은 오늘날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 감사는 믿음의 조건입니다!
빌립보서 4장 4절로 6절에 보면, 믿음으로 기도하고 소원을 아뢸 때 반드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할 조건이 없을 때 감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광야에서 생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발견하고 따라가는 믿음을 주시기 위하여 힘들고 어려운 광야 생활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광야생활 속에서 감사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하고 광야에서 비참하게 죽어버릴 것이며, 가나안에 들어간다 해도 결코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풍요로운 삶 속에서 타락해 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광야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광야에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해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 세상에서 광야와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그들을 실패하게 만들었던 그 방해물들을 제거함으로써 하나님의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3. 참된 감사는
첫째로, 1) 과거를 정리할 때 가능합니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련을 두게 되면, 실패한 경험에 대하여 비관하거나 성공한 경험을 자랑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진하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과거의 경험들 중에는 ‘잊어야 할 것들’과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내가”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들은 모두 잊어야 합니다. 그것들은 스스로 허상 속에서 살게 만듭니다. 자기 자랑과 욕심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고 교만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살상 속에서 살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으로써 형제와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어떤 부자가 병들어 죽게되었는데, 자기 재산을 이 세상에 두고 가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하나님께 졸랐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너무 간절하게 졸랐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할 수 없이 허락을 하셨는데, “그 대신 가방 한 개만 갖고 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전 재산을 황금 덩어리로 바꾸어서 큰 가방 한 개를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천국으로 올라갔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방을 들고 천국 문 앞까지 갔는데, 문을 지키고 있던 베드로가 “이 문 안으로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가방을 열어 보여주었습니다. 그 속에는 황금 덩어리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베드로가 혀를 끌끌 차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니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이 천국의 도로포장 재료를 그렇게 힘들게 들고 왔습니까?”
과거를 정리하지 못하면 그 부자처럼 바보가 될 수 있습니다. 본문 3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한 실수를 범하였습니다. 과거에 종살이하던 시절을 오히려 부러워하면서 하나님을 버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과거를 정리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없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한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수 없었고, 하나님의 응답과 복을 오히려 거부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2) 현재를 만족할 때 비로소 참된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불만족입니다. 불만족은 불평과 불만을 낳게 되어 있습니다.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있을 수 없습니다. 형제들과 이웃에게 관용을 베풀지 못합니다. 빌립보서 4장 4절에서 6절에 말씀하는 것처럼,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여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본문 2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그러한 실수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현재의 형편을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면 결코 감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형편이 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마음 속에서 원망을 제거하고, 오히려 현재를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허락된 가정과 자녀들과 기업과 교회와 성도들에 대하여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역사가 비로소 시작됩니다. 기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셋째로, 3) 미래의 소망이 있을 때 참된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를 만족한다 하더라도 미래의 소망을 소유하지 못하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미래의 소망이 없으면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빌립보서 4장 6절에 있는 것처럼, 소망이 없으면 염려하게 되어 있고, 염려가 깊어지면 좌절하고 낙망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범한 실수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본문 4절부터 5절에, 하나님은 분명히 그들의 형편을 아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였기 때문에 미래의 소망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과거의 종살이로 돌아가려 하고, 불평불만하며 원망하는 마음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좌절하고 낙망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광야에 묻혀버렸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미래의 소망으로 무장되시기 바랍니다.

III. 결론
성도 여러분, 현재 당신의 삶이 광야와 같이 메마르고 어렵고 고생스러우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그 광야와 같은 삶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고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과거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현재를 만족하면서, 미래의 소망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 심령 속에 큰 믿음이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삶 속에 기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 누림으로써 감사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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