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2, 2012

“이스라엘의 파도타기” (10/19/2003)



본문 : 사사기 2:16~23
(16)여호와께서 사사를 세우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게 하셨으나 (17)그들이 그 사사도 청종치 아니하고 돌이켜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좇아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 열조의 행한 길을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치 아니하였더라 (18)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19)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20)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내가 그 열조와 세운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은즉 (21)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둔 열국을 다시는 그들의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22)이는 이스라엘이 그 열조의 지킨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로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3)그 열국을 머물러두사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시며 여호수아의 손에 붙이지 아니하셨음이 이를 인함이었더라

I. 역사의 파도
세상의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대마다 나라들의 흥망성쇠가 마치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리 강하였던 나라도 시대가 흘러가면 여전히 무너지고 그 자리에 다른 나라가 들어섭니다.
예를 들어, 서양의 역사를 보면, 최고의 힘을 자랑하던 이집트의 힘이 기울어지자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바벨론 제국이 힘을 떨치고,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그리스가 지중해 일대와 아시아를 점령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로마제국이 오랜 세월동안 서양세계를 지배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 힘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통해서 바다 건너까지 미치게 되었고, 불란서에서는 나폴레옹이 일어나 유럽을 장악하여 지배자가 되는 듯 하더니, 영국이 일어나게 되어서는 일명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할 정도로 온 세계에 식민지들을 두는 강대국이 탄생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영국도 결국에는 서서히 힘을 잃어버렸고, 독재자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이 세계 대전을 일으키며 나라들을 지배하는 듯 하였지만 결국에는 전쟁에서 패하였고, 이 시대는 미국이라는 강대국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나라도 미국의 막강한 힘에 대적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백 년, 천 년이 흘러가면 또 어떤 나라가 일어설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세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느 한 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능력있는 지도자가 나와서 강한 나라를 만들고, 평안하고 풍요롭게 지내는가 하면, 곧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정치적으로 분쟁이 일어나 이웃 나라의 침략을 받고 멸망당하는 일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세계와 나라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 역시 그러합니다. 세상적인 삶을 보면, 열심히 노력하여 재물을 축적하고 권세와 명예가 높아지면, 곧 정신이 흐트러지고 교만해지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생겨, 실패하는 인생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어려울 때에는 열심히 하나님을 찾다가도, 조금 편해지고 기도의 응답을 받고 나면, 곧 교만해지거나 나태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일시에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의 재산이 어떻게 됩니까? 대를 이어 물려주는 축복의 재물이 되던가요? 아닙니다. 십중 팔 구는 그 돈 때문에 타락하여 허랑방탕하다가 자기 대를 넘기지도 못하고 거지 신세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습니까?

II. 이스라엘의 파도와 사사
여호수아 이후의 이스라엘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들의 흥망성쇠가 마치 파도를 타는 것처럼, 올라가는 듯하다 내려가고 내려가는 듯하다가 다시 올라가는 파도타기를 계속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으로 택한 사사기가 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2명의 사사가 41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그들의 삶은 결코 평탄하거나 풍요롭지 못하였습니다.
강력한 힘을 갖게 된 이웃 나라들이 침입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찾으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우시고 그들을 통해 응답하셨으며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타락하였으며, 민족과 나라도 급속하게 쇠퇴되었습니다.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개인신앙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파도타기와 같이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래 계속되다보면, 누구든지 지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어렵고 힘들게만 여겨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여러분 스스로 사사가 되면 됩니다!
본문 18절에 보면 사사가 사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그들에게 평강이 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이 그 사사와 같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동행하실 것이고,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사라는 이름으로부터 세 가지 역할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사는 1. 판단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사사는 옳고 그름을,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내 뜻과 하나님 뜻을 판단하는 직책이었습니다.
사사가 없을 때, 이스라엘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죄를 짓게 되고 어려움 가운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사와 같이 판단하고 분별하는 일을 자기 스스로 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하고 하나님께 죄를 짓기 쉽습니다. 올바로 판단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사는 2. 다스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사사는 하나님의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으로 먼저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며, 자기 가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며, 기업과 학업 또는 나라를 하나님의 법에 따라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으로 다스리지 않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잊어버릴 정도로 교만해졌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법으로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곧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사는3.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도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만 지키고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나가 살 때에도 지켜야 할 진리입니다.
이스라엘 여호와의 도를 지키지 않고 행하지 않게 될 때, 그들은 급속도로 힘을 잃고, 이방 나라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였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세상의 방법대로 살게되면, 그 길은 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세 가지 사사의 역할을 실천하면 파도가 잔잔해질 것입니다.
지난해에 일본에서 무명의 한 노동자가 노벨화학상을 받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다나카 고이치라는 이름의 젊은이였는데, 노벨상을 받게 되자, 그 회사에서 아주 높은 직책과 아주 많은 연봉을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하고 여전히 작업복을 입고 출근하여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다나카 고이치는 자기를 냉정하게 판단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교만해져서 떨어져버리는 파도에 밀려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의 겸손함을 모든 사람들이 더욱 칭송하고, 부와 명예가 함께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가 하나님의 도를 지켜 행하는 일까지 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를 기뻐하시겠습니까? 다나카 고이치 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이 세 가지를 실천하면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 가정에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III. 하나님의 나라를 지키는 그리스도인
사사들이 일어나면 이스라엘에게 몰려오던 파도들이 잠잠해졌습니다. 사사들이 있음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지켜졌고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나라를 이어갔습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사가 된다면, 사사의 역할을 감당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파수꾼들이 되어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는 나라를 이어갈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사사와 같이 되어서, 여러분이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시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