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계시록 22:12~20 (12)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13)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14)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15)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 (16)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17)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18)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19)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20)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지난 주일부터 우리는 대강절(待降節)을 지내고 있는데, 영어로는 'The Advent'입니다. 이 말은 '옴', '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리스도의 오심'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탄생을 기대하며 자신을 가다듬는 절기이고, 성탄절 전 네 주일에 해당하며, 대림절(待臨節), 강림절(降臨節)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피카소의 작품 중에 '황소머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값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가치를 갖는다고 하는데, 피카소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재료를 알고 나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재료가 쓰레기장에서 주어온 낡은 자전거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쓸모없어서 버려지고 쓰레기장 속에 있었던 가장 하찮은 것이 피카소의 손에 닿자, 가장 예술성 있는 작품의 하나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었습니까?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십자가에 달려 무참히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음에 따라 그 가치는 하늘과 땅 만큼 달라집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만나고자 하는 자에게는 영생을 선물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지만, 아무 의미 없이 매년 당하는 절기라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그저 십자가에 달려 죽은 한 인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과의 만남을 기다려야 합니까? 1. 거룩한 성 오늘 본문에는 '성'이 등장합니다. 19절에 의하면 그 성은 '거룩한 성' 즉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성에서는, 일한대로 갚아주고(12절), 주님이 시작과 끝이 되시고(13절), 생명 나무의 혜택을 입을 수 있습니다(14절). 반면에 그 성 밖에는 개, 술객, 행음자, 살인자, 우상 숭배자, 거짓말하는 자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15절) 그 두 장소 중 한 곳에서 여러분이 영원토록 살아야만 한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2. 하나님의 초청 그 성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16절에 보니, 예수님께서는 사자들을 보내어 그 나라를 증거하셨습니다. 17절에서는 성령과 신부(교회)가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2장과 누가복음 1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천국을 어떤 잔치에 비유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 잔치가 계획되었을 때에 초청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귀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잔치 자리가 준비되고 그 잔치에 참여하도록 초청되었을 때에는 그들 모두가 핑계를 대면서 잔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잔치를 벌인 주인은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하여, 원래는 초청받지 않은 사람들을 불러들였습니다. 결국 그 잔치에 실제로 참여한 사람들 즉 거룩한 성의 문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처음에 초청받은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초청을 받아도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초청하셨습니다. 이제는 초청 받은 사람 자신이 그 초청에 응답할 차례입니다. 3.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본문 20절은 초청에 응하는 사람의 외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첫째로, 내 마음에 오시도록 환영해야 합니다. '아멘'으로 응답하였다면, "주님이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멘'으로 화답하고 나서도 여전히 자기 주장대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 속에는 주님이 오실 수 없습니다. 그 환영은 거짓입니다. 둘째로, 내 가정에 오시도록 환영해야 합니다. '아멘'으로 화답하였다면, "주님이 내 가정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라고 고백한 것과 같습니다. 그 사람은 주님이 자기 가정의 주인이 되실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식을 주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놓거나, 세상적인 어떤 성공이 주님의 일보다 앞서는 가정을 이루어 간다면, 그 가정에는 주님이 임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로, 내 교회에 오시도록 환영해야 합니다. '아멘'으로 화답하였다면, "주님이 우리 교회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라고 고백한 것과 같습니다. 그 성도들은 주님이 자기 교회의 주인이 되실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나 교인이 주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뜻을 고집한다면, 세상에서의 어떤 목적이 교회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된다면, 그 교회에는 주님이 임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현대인들에게 명언을 남긴다면 아마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 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 하지 마라. 나는 평생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 세 번 싸워 스물 세 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 말라. 나는 끊임 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 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여러분 자신, 여러분의 가정, 여러분의 교회가 부족하고 실패하고 하나님 앞에 죄인이 된 것으로 실망하거나 좌절하십니까? 죽기를 각오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환영하기만 한다면, 그 주님이 여러분의 부족함을 메꾸어 새롭게 하시고 높여주시며 온전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강림이, 여러분 마음에 그리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여러분의 가정에 그리고 여러분의 교우들의 가정에, 우리들의 교회에 그리고 이웃 교회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이 대강절을 맞이하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Saturday, March 17, 2012
대강절(1) -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006-12-3]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