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6, 2012

그리스도인의 덕목(1) - “약속” [2006-10-1]



본문 : 창세기 31:1~13
(1)야곱이 들은즉 라반의 아들들의 말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인하여 이같이 거부가 되었다 하는지라 (2)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야곱이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떼 있는 들로 불러다가 (5)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찌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번이나 변역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금하사 나를 해치 못하게 하셨으며 (8)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떼의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떼의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짐승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그 양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떼를 탄 수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었더라 (11)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가라사대 네 눈을 들어 보라 양떼를 탄 수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나는 벧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사람이 하는 약속은 그가 소속된 사회 또는 공동체가 성립되는 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기본 요소들 중 하나이며, 약속은 일방적일 수 없고 상호적이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약속들이 지켜지는 사회는 신용사회가 되어 무한히 발전해 갈 수 있는 반면, 무시되는 사회는 반드시 퇴보하거나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운전자들이 심야에 신호등을 지키는 습성을 비교해 보니, 미국에서는 90% 이상이 신호를 지키는 반면, 한국에서는 겨우 30% 정도만이 신호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약속이 중요합니까? 왜 중요합니까? 중요하다면, 사람과의 약속 또는 세상 단체와의 약속은 어떻습니까?
1. 라반의 약속
사람과의 약속을 습관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약속도 가볍게 여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성도와의 약속 또는 목사와의 약속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약속을 얼마나 지키지 않는지, 셰익스피어는 "사람의 약속은 빵 껍질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황제가 되어 큰 권세를 누리면서 많은 신하들을 거느렸던 나폴레옹은 "약속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기 재산을 전부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을 한 후에 그 약속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결국 성령을 속이는 자들이 되었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순간적으로 실수를 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약속에 대해 불성실하였던 그들의 평소의 습성이 그렇게 나타났을 뿐입니다.
본문 7절에 보니까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 대하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약속한 후에 자기 형편에 따라 그 약속을 아무 주저함 없이 변경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라반이 자기 딸 라헬과 레아를 야곱에게 줄 때, 그것은 고의적이었고 계획적이었으며, 자기 유익을 위해 딸까지 팔아넘기는 위인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만약에 하나님이 이런 성품을 가지신 분이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본문 12절에 보니, "라반이 행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보셨다"고 하였습니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그의 습성을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아시고 그에 합당한 심판을 그에게 내리셨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라반처럼 약속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과 친구로 사귀고 싶습니까? 하나님은 라반 같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2. 야곱의 약속
반면에 야곱은 약속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라반이 열 번이나 약속을 변경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약속에 충실하였습니다. 자신이 속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러하였습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연구해 본 결과,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과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는 태도였다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입니다.
야곱은 고행으로 돌아온 후에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자기 형 에서에게 쫓겨 외삼촌에게로 도망할 때 벧엘에서 하나님께 서원하였던 것을 잊지 않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창세기 35: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3. 약속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은 반드시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400년 후에 기억하시고 애굽에 종살이 하고 있는 그들을 구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우습게 여기고 어기는 태도를 지극히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약속을 변경시키는 라반의 소유물을 빼앗아 야곱에게 주신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언약을 성취해 주셔야만 한다고 강요하듯이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다른 사람들 또는 단체와 맺은 약속을 습관적으로 어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우습게 여기면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존중할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성도는 먼저 자신과의 약속 이행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또는 단체와의 약속에 평상시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지극히 작은 것에 충실하였다"고 인정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약속에도 충실한 성도가 될 것이며,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것으로 맡겨주시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에게 대학에 들어가면 차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아들은 대학에 합격했고 아버지에게 차를 사 달라고 졸랐습니다. 아버지는 약속을 지키는 조건으로 아들에게 성경을 주면서 읽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말씀 안에 차보다 더 좋은 보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화가 나서 대학 근처에서 하숙을 하는 동안 집에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다고 불평하고 미워하면서 대학 4년을 보냈습니다.
졸업을 할 때가 되어 하숙 생활을 마치고 짐을 싸는데, 선반 위에 아버지께서 주신 성경책이 먼지에 쌓여 있었습니다. 아들은 먼지를 털면서 무심코 그 성경책을 뒤적거리는데 그 속에서 종이쪽지 한 장이 떨어 졌습니다. 그 종이는 자동차를 사고도 남을 만한 큰 액수의 수표였습니다. 그러나 그 수표는 이미 기한이 넘어버렸으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들은 그제야 성경을 읽으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아들은 4년 동안 아버지를 미워했던 자신의 우둔함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습니다.
아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자신이 원하던 새 차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는 몇 년 동안 그 수표가 사용되지 않은 것을 알고 아들이 졸업하고 집에 돌아 왔을 때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주려고 준비하였던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이 아들과 같지 않습니까? 내가 행할 본분은 행하지 않고, 나의 입으로 고백한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신다고 불평불만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 하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약속을 다 준행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도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멋진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도 성도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멋진 아들들이 됩시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한 약속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사람과의 약속도 귀중히 여깁시다. 그리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 성취를 받아 누리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준행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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